별다방이라는 애칭으로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스타벅스.

사실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린는걸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더더욱 안가게 되는데 

 

 

 

동네에서 저보다 좀 연배 있으신 분이 여길 좋아합니다.

이분이 호출 하는 바람에 이번에 어쩔수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오늘은 어쩐일인지 한가합니다.

직원들도 심심한가 봅니다.

무료 커피를 만들어 오는 손님들에게 한잔 그냥 줍니다.

 

몇잔 남지 않길래 주문한 커피가 나오기전 얼른 두잔 집어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니카라과 마라카투라'라네요.

 

 

 

니카라과 마라카투라 (Nicaragua Maracaturra)

 

Enjoy with : 스콘, 아몬드 크루아상

 

빨간 사과의 달콤함과 올드스파이스, 은은하게 느껴지는 바닐라향

 

마라카투라 품종의 커다란 생두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이 품종으로 유명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이 커피는 마라고지페와 카투라종을 교배한 독특한 품종입니다.

큰사이즈 때문에 "엘리펀트 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커피는 매우 상큼하고 달콤한 매력적인 풍미를 자랑합니다.

라고 안내 문구에 써있습니다.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 지는데  

클로버(Clover)라는 기계로 뽑은거라고 합니다. 

 

슬쩍 냄새를 맡아보니 써있는대로 사과향이 납니다.

산미는 살짝 강한 느낌이 있습니다. 

뒷맛이 오래가긴 합니다. 바디감이 묵직하다라고 표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시고 나니 약간의 플로랄 향도 느껴지구요.

 

뜨거울 때 보다 살짝 식었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맛은 참 괜찬습니다.

 

뭔가 고소하고 달달한 걸 먹을 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가는 스타벅스인데 번잡 스럽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노트북을 가져와서 하루종일 앉아 있을 기세로 있는 사람들이 많네요. ㅋ